Natalie 임브룰리아 - Torn sound of music

10년 넘게 들으면서 오늘 처음 알았는데, 임브루글리아가 아니라 걍 '임브룰리아'라고. (어차피 이 노래 하나밖에 모름)
리키 마틴, 새비지 가든, 식스펜스 넌 더 리처, 그리고 나탈리. 90년대 CDP 시대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달궜던 이름들.


엉성하기 그지없는 위의 뮤직비디오보다는 앨범의 멋진 커버가 이 곡의 애잔한 분위기를 더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놀란 듯 크게 뜬 눈동자와 불안한 듯 헝클어진 머리카락, 음산한 저녁 나절의 도시 풍경 속, 예쁘지만 어딘가 아파보이는 소녀. 참 좋아했었는데.

몇 가지 덧붙이면,
1. 리메이크곡이다. 원곡은 Ednaswap이라는 듀오의 산물. 입니다. 그래도 궁금하면 들어보세요.
2. 원래 드라마 배우였다. 1992년부터 94년까지 "Neighbours"라는 타이틀의 호주산 소프오페라에 출연했다고.
3. 판매용 싱글로 발매되지 않은 곡은 라디오에서 시간당 백만 번을 틀어줘도 절대로 Hot 100 차트에 오를 수 없었던 구 빌보드 시대의 마지막 희생타. 당시 이 곡의 인기를 감안했을 때 싱글로 발매되었더라면 5, 6주는 너끈히 넘버원을 차지했을 것임.
4. 이 한 곡의 성공으로 그녀는 이듬해 그래미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다. 당시 후보에는 로린 힐, 딕시 칙스, 안드레아 보첼리(믿기지 않지만 진짜!), 그리고 백스트릿 보이즈가 있었는데 로린 힐의 수상 후 거의 모든 평론가들이 절대적으로 그녀를 지지하며 그녀 말고는 후보로서 부적절했거나(보첼리) 아예 자격조차 없는 반짝가수들이라며 폄하했다. 2012년, 딕시 칙스는 승승장구, 안드레아 보첼리는 요지부동, 나탈리도 안 팔리지만 앨범은 내고, 심지어 백스트릿 보이즈도 재결성 투어를 돈다.
로린 힐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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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미친토끼 2012/01/12 11:40 # 삭제 답글

    좋아하는 노래라서 가끔 꺼내서 듣습니다. 에드나스왑이라는 밴드는 전혀 몰랐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묵직한 롹 분위기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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